Sunday, November 3, 2013

Cine France-'Peach Tree' Screening : Cine Club with Director Koo Hye Sun


10월 다섯째주 시네프랑스 (131029) / 복숭아나무 : 구혜선 감독과 함께한 시네클럽
5th week of CineFrance (Oct 29, 2013) plays Peach Tree; Cine Club with Director GHS.

 '스크린 속의 위대한 예술가' 라는 테마로 진행된 10월의 시네프랑스. 이 달의 마지막 상영작은 특별히 시네프랑스 홍보대사인 배우 구혜선 씨의 연출작, <복숭아나무>가 선정되었다. 매달 시네클럽에 함께 해주시는 주한 프랑스 문화원의 다니엘 까뻴리앙 씨와 구혜선 감독이 함께 자리한 10월 마지막 시네클럽의 생생한 현장을 전한다. "Great Artists inside the Screen" is the theme of CineFrance of October. The last movie selected for screening this month is the work of Director GHS who is also CineFrance's promotion ambassador. Director GHS and Korea-France Cultural Center's Daniel Cavalier came to end of the month Cine Club. Here is the live-like report from that day.

다니엘 까뻴리앙  어떻게 이 영화를 찍게 되었나. Daniel Cavalier: How did you get to make this picture? 
구혜선  인간에 대한 이중성, 양면성에 대한 고민을 발전시킨 영화다. 이 내면의 이중성이 겉으로 드러난 사람에 대해 생각하다가 영화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런 고민을 하다보니 이 스토리로 꿈을 꾸기도 했다. 그 꿈을 바탕으로 영화를 찍었다. GHS: It is a movie that looked at human's duality and being two-faced. I thought of a person whose duality is exposed and then the story came to me. As I pondered hard about the concept, I even dreamed about it too. Making the dream as the foundation, I made the movie.  


 다니엘 까뻴리앙  영화가 독특하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기도 하지만, 한편 호러물 같다. 중 간에 보면 아버지의 표정이라든가, 그런 것들이 호러 스럽게 느껴진다. DC: The movie is unique. On one hand, it felt like a fairy tale for the adults and on the other hand, it felt like a horror story. In the middle of the film, scenes like the father's expression felt like a horror movie.   
구혜선  영 화를 단편 포함해서 세 편을 찍었다. 나는 의도한게 아닌데, 결과물이 호러스러운 것들이 있다. (웃음) 호러 영화가 아닌데 호러 스러운 장면이 더 무섭지 않나. 그런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 <복숭아나무>에서 호러스러운 것은... 아버지와 아이가 타인에게 비춰지는 장면들을 좀 호러스럽게 그려보고 싶었다. GHS: Including short films, I made 3 movies. Although I did not plan it, some of the resulting materials came off as frightening. So, it seems that when a movie is not suppose to be horror, then the frightening scenes can be even more scary. So, I wanted to make a movie like that. The scary thing about <Peach Tree> ...when the father and the son are exposed to the strangers, I wanted to make that scene frightening.   


다니엘 까뻴리앙  질문을 한 가지 더 하고 객석으로 마이크를 넘기겠다. 한국에서 여성 감 독으로 사는 것에 대하여 말해 달라. 영화 촬영하며 어려운 점은 없었나? DC: Let me ask you one more question before I turn it over to the audience. Please tell me about what it is like to live in Korea as a female director. Do you encounter difficulties while making the movie?  
구혜선  어려운 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의외로 장점도 굉장히 많다. 여성 감독이 많은 편은 아닌데, 한국 남성 분들 매너 있지 않나. 무거운 것도 많이 들어주시고. 현장에서도 남자 스탭 분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GHS: There are difficulties. However, unexpectedly, there are a lot of positive points too. There may not be many female directors, but many Korean men have good manners. They lift heavy things for you. On locations, male staff also give a lot of help.


 관객  샴 쌍둥이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독특한 연출의 영화다. 그런데 영 화보는 내내 외국 사람들이 이 점을 잘 캐치할 수 있을까 하고 걱정이 됐다. 다름아닌 두 인물의 이름이다. 상현, 동현, 분명 감독의 의도가 있으리라 생각이 된다. 동상, 상동, 하나의 아이덴티티로 볼 수 있는데. 주인공 두 사람의 이름에 설명해주신다면. Audience (A): It is a movie about a unique character that is a Siamese twins and it is also uniquely directed. But I wonder if foreigners would be able to catch that point just from the subtitles. I am sure the director intentionally named them SangHyun and Donghyun. Sang-Dong, Dong-Sang can be looked on as one identity. If you can explain two main characters names?  (I don't know Chinese characters, but is "dong" mean "east"? but what would "sang" mean? Suh is what I know as 'west" in Korean character...)
구혜선  생 각하신 부분이 맞다. 그런 생각을 했다. 동현, 상현도 그렇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의미를 부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웃음) 아무래도 한자 이름이다보니 그 캐치가 어려울 수도 있는데, 사실 그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흐름에 큰 지장이 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말하자면 남상미 씨가 분한 박승아의 이름도 '복숭아'에서 따왔다. GHS: What you think is correct. I thought that way too. Thank you for understanding beyond the meaning of their names. (laughter) Since their names are based on  Chinese characters, it may be hard to catch its subtle meaning. It would be nice to catch it, but my feeling is that it does not largely affect the flow of the story. I can also tell you as a reference that Nam Sangmi character's name is Park SeungAh in the movie and I also took that from Bok SoongAh (="peach" in Korean). 

관객  개 봉일에 한 번 보고, 내릴 때 한 번 보고, 1년 만에 오늘도 보고.. 극장에서 본 것만 세 번째다. 사실 내용은 다 아는데, 감독님 뵈러 왔다. (웃음) 사운드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극장 사운드도 좋고, 영자막도 함께 있어서 굉장히 색다른 느낌을 받았다. 남상미 씨가 여주인공을 맡았는데, 영화에서 보면 표정이나 제스춰가 구혜선 감독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 캐릭터 자체를 감 독님으로 치환을 해도 위화감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기 디렉팅을 의도적으로 하신 부분이 있나. (A): I saw it on the original opening day, again on the day it closed and, one year later, I saw it today. Saw it three times just inside theaters. I know the story so, I really came to see the director. (laughter) I realized the importance of sound. The acoustics in this theater is exceptional and to see it with English subtitles gave a different feeling as well. Even though Nam SangMi is the main lead, I feel as if I can see Director GHS in it. I feel as if there would be no harm to substitute Director Ku in that character. Did you do any directing for the actors to perform with that in mind?
구혜선  영 화를 찍고 개봉을 하면서 그런 의견을 많이 듣게 됐다. 작업을 할 때 배우를 많이 믿는 편이라 큰 디렉팅을 하지는 않는다. <복숭아나무>의 경우 처음부터 상미 씨를 염두에 두고 썼다. 평소 알고 있던 상미 씨의 모습을 담았다고 할 수 있다.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다니 감사하다. (웃음) 저의 성격을 상미 씨가 연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런데 평소 상미 씨도 극중 승아처럼 천사표 캐릭터고, 타인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 편이다. 요즘 그 친구가 드라마 <결혼의 여신>에서 참한 캐릭터를 연기하지만, 극중 승아가 상미 씨 그대로다. 내가 본 상미 씨의 귀여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 이미지가 비 슷하다는 이야기는 쭉 들어왔다. GHS: I did hear similar comments after the movie was made. Because I believe in the actors, I did not do any big directing on the actors. I actually wrote <Peach Tree> with Nam SangMi in mind.  You could say that I wrote the character thinking about how I see SangMi. I am thankful that you saw similarity between me and SangMi. (laughter) People also ask me if SangMi acted out my personality. But, in reality, Sangmi is indeed like an angel in real life, just like SeungAh in the movie. She is also so understanding of other people. In the drama, Goddess of Marriage, she is playing a calm/quiet character, but SeungAh in Peach Tree is just like SangMi. I wanted to reflect the adorable SangMi that I know on screen. But, I have heard for a long time that our image is similar.

관객  구혜선 감독님의 장편 데뷔작인 <요술>도 봤다. 독특한 소재로 영화를 연출 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떤 독특한 소재로 영화를 찍으실 것인지. (A): I also saw your full-length debut film, Magic. You seem to make movies about unique themes. In the future, what other type of unique themes will you be using in your movies?
구혜선  독 특한 소재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꼭 독특하다기 보다는, 사람 사는 이야기는 다 독특한 것 같다. 그런 소재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해보고자 고민하고 있다. 사람, 성격, 캐릭터, 라는게 다 독특하지 않나. 그런 것들을 강조해서 그려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더 철학적이고 더 리얼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 GHS: I am thinking a lot about unique themes. But, I feel that all stories about people are unique and special. I am thinking about such themes as much as I possibly can. The person, the personality, character are all unique. Don't you think? I want to make scenarios emphasizing those things. If I have the chance, I want to make projects that are philosophical and more real. 
 
 관객  두 가지 질문이 있다.  첫 번째로, 촬영지가 굉장히 인상깊었다. 풀밭이나 복숭아 나무 등의 장소가 어딘지 궁금하다.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보통 영화에서는 모성애가 더 직접적으로 그려지 (A): I have 2 questions. the film locations are impressive. I am curious about where the  grass land and the peach tree are located? Secondly, in most movies whether in our country or other countries, mother's love is more directly felt. But, in Peach Tree, the mother cannot accept the children and it is the father who takes care of the children.는 것 같다. 그런데 <복숭아나무>에서는, 아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어머니에 비해 아버지가 아이를 돌보게 된다.
구혜선  일단 촬영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하늘 공원, 선유도 공원 등 이었다. 사실 나도 실려가서 잘 기억이... (웃음) 사실 엄마가 나오는 복숭아 나무 장면은 원래 모든 촬영이 끝난 후에 좀 아련한 면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편집을 끝낸 이후에 추 가 촬영을 한 장면이다. 엄마 역을 맡은 서현진 씨, 상현 아역을 맡은 정윤석 군, 등과 함께 따로 촬영을 하고 회를 먹으러 갔던 기억이다. 모성애에 대한 부분은.. 사실 모성애라는 것이 강하기 때문에 충격이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아버지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를 열달 동안 뱃속에 품고 있는 어머니는 아이와 의지하고 지내지 않나. 그런 입장에서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왔을 것 같다. 사랑 방식의 변질이다. 사랑이 강해지면서 생긴 거부인 거다. 물론 아버지도 충격이 컸겠지만, 부인과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받아들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버지도 미칠만 했을 것이다. GHS: To your first question, I am also forgetting where I filmed those locations...Haneul Park, SunYudo Park, etc. Actually, I was driven there myself so my memory is....(laughter). The scene near the Peach Tree where the mother comes out was shot after all the filming was completed. While editing, I felt that the vague aspect was lacking something. So we took additional shots. I remember Suh HyunJin (mother role) and child actor Jung Yunsuk who played SangHyun took some additional shots and then we went to eat some raw fish together. Regarding mother's love,,,I felt that, because mother's love is so strong, the trauma can be even greater. Of course, it could be the same for the father. For the mother who protects the baby inside of her for 10 months really get to depend on each other. From that perspective, I felt that the trauma can be greater for her. One of the oddity/disease of love....It is the burden from loving too much. Trauma is just as big for the father, but he rationalizes that he has to accept the fate since he needs to take care of his wife and the babies. I am sure the father could have gone just as crazy. 

관객  조 승우 배우 팬인데.. 조승우 씨의 분량이 적어서 아쉽다. (A): I am a fan of Jo SeungWoo...I feel sad that Jo Seungwoo's portion in the movie is so small. 
구혜선  조 승우 씨 팬 분들이 분량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의도한 부분이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의 캐릭터에 대해 나타나고 싶었다. 할 수 있는 자는 불만이 많고, 할 수 없는 자는 태연하다는 그 모순적 상황을 그리고 싶었다. 너그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속에는 울분도 있었을 것이다. 조승우 씨는 21 회차 중 6회 촬영을 하셨는데, 가장 적게 나오지만 가장 강한 역이다. 많이 나왔더라면 그 느낌이 안 살았을 것 같다. 또 중요한 건, 동현이 혼자 나오는 장면에서도 두 명이 같이 있는 듯한 느낌을 관객들이 가지게 하고 싶었다. 동현이 혼자 있을 때도 상현이는 함께 하고 있는 거니까. 그래서 배우들 비중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안 썼다. 두 배우도 동의해주셨다. GHS: Many Jo Seungwoo fans complained to me about his portion in the movie. I planned it that way. I wanted to show a character that is not able to do anything. I wanted to draw out the paradoxical situation of how the one who can do things is full of complaints and the one who cannot do anything is without complaints.  He may seem so understanding but his inside might be angry and depressed. Jo SeungWoo only filmed 6 scenes out of 21 total sessions. Even though his portion is little, his presence is powerful. If he came out too much, that power may not be felt. Also important is that even if Dong-hyun is alone, I wanted the audience to get the sense that Sang-hyun is always there. So, I did not really stress over acting portions of different actors. The two actors also understood and accepted that concept.

관객  영화를 보면서 화면이 굉장히 밝고 샤방샤방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화가 어두운 면이 있어 일부러 조명을 밝게 한 것인지, 혹은 동화 같고 판타지 같은 면이 있어서 밝게 한 것인지... 밝 은 조명에 대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다. (A): While watching the movie, I felt that screen is very bright and light. Since there are dark aspect to the movie, did you intentionally lighten the lights? Or because there is a fairy tale and fantasy like aspect to the story, you decided to make the lights brighter...Could you explain your decisions about the lighting?
구혜선  여러 이유가 있다. 말씀하신 것처럼 판타지고 동화라서 빛을 많이 썼다. 또 장소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고 과장된 아름다움이 표현되는 곳이라 의도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이 영화가 예쁘지 않으면 참 잔인한 영화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 점을 중화할 수 있는 것이 빛이라는 생각을 했다. 또, 배우가 예뻐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웃음) 그래서 수많은 반사판과 조명을 썼다. 물론 리얼함의 표현도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예쁜 상미 씨를 예쁘게 찍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빛을 많이 사용했다. GHS: There were many reasons. As you said, I used lights a lot because this story has  an aspect of fantasy and fairy tale. Also, the locations are not realistic but exaggerated so I intentionally used more light. Also, I felt that if the movie is not made to look very pretty, it could be a very cruel story. I felt that lights can control the mood and the setting. Also, I felt that the actress has to come out very pretty. (laughter) So, I used multiple, reflective plates and lighting. Of course, real expressions are good. I wanted to make sure our pretty SangMi-ssi indeed came out pretty on the screen. So I used a lot of lights.

관객  시 네프랑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계신데, 프랑스 영화 관련해서 질문 드리겠다. 영화 찍으실 때 모티브를 얻었다거나, 롤모델로 삼은 작품이나 감독이 있는지. (A): You are CineFrance's promotion ambassador. Do you have any role models from French films?
구혜선  어려운 질문이다. 시네프랑스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저도 많이 배우고 있다. 그러고보면 프랑스 영화인지 모르고 봤는데 프랑스 영화인 경우도 많았다. 언어가 다르다보니까. 보다가 아 이게 프랑스 영화구나, 생각한 적이 많다. 그러다보니 명확하게 프랑스 영화를 통해 배우거나 지향하는 것은 아니지만... 프랑스 영화들을 보 면서 표현에 있어 자유롭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국도 그렇지만 프랑스의 경우 자유로운 표현이 더 대중화되어 있는 것 같다. 아직 프랑스 영화에 대한 풍부한 지식이 없어서 한 영화를 고르는 것이 좀 어렵다. 앞으로 더 공부하겠다. GHS: That is a difficult question. I am learning a lot as a promotion ambassador for French films. There are many occasions when I would watch a movie without knowing that it is a French film. Since the language is different, I would only figure out later that it is a French film. I cannot clearly state this is what I learned from French films, but I did realize that expressions are very free when I watch Frech films. Korean films are also moving in that direction, but French films already pretty much normalized free expressions. Your question is difficult for me because I do not yet have the insightful knowledge into French films. I will study more.

관객  굳이 복숭아 나무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A): What made you choose peach tree?
구혜선  동양에서는 복숭아 나무가 귀신을 쫓아내거나, 아이다움, 형제, 우정, 우애 등을 상징한다. 그래서 복숭아 나무를 골랐다. 또 복숭아가 사람 피부 같은 느낌이 나지 않나. 아가 같은. 상징적인 의미다. 그런데 외국 영화제를 가서 알게 된 것인데, '뿌리' 같은 이미지를 지닌 동양과 달리 서양에서는 나무가 '저주'를 상징한다고 하더라. 또 해외에서 상 현과 동현에 대해 남과 북의 아픔을 상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해와서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GHS: In the Eastern culture, it is believed that peach tree frightens away evil spirit. But, peach tree in our culture also symbolizes "child-like", brothers, friendship, and brotherly love. That is why I chose peach tree. Don't you also think that peach feels like the skin? like a baby skin? It is symbolic. But, I learned about it in foreign movie festivals. Unlike the "root" symbolism of the Eastern cultures, a tree symbolizes "hatred" in the western cultures. Some audience members in foreign movie festivals also asked me if the two brothers Sang-hyun and Dong-hyun represented the pain and the conflict of North and South Korea. I remember feeling bewildered/speechless at being asked such questions. 

다니엘 까뻴리앙  프랑스에서는 복숭아가 '예쁜 여자'를 상징하기도 한다. Daniel Cavalier: In France, peach tree also symbolizes "pretty lady". 

관객  작 년에 제천 야외 상영으로 봤을 때에 비해 오늘 사운드가 참 좋았다. 종 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배우들 섭외 과정이 궁금하다. (A): Compared to the time I saw Peach Tree at the JeChun outdoor screening, the sound is so much better here today. The bell sound was impressive. I am curious as to how you cast those actors. 
구혜선  종 소리,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종 소리 들으면 평온해지지 않나. 사실 무섭기도 하다. 바람 부는 고요한 날 종 소리가 들린다면... 그런 의미 보다는, 설레일 때 종 소리가 들린다고 하지 않나. 누군가를 만날 때, 시작될 때 들리는 종 소리. 그런 효과를 주고 싶었다. 종 소리, 아이들 웃음 소리 등 효과음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배 우들 섭외는 딱히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더 배우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던 것 같다. 조승우 씨, 류덕환 씨, 남상미 씨 순서로 캐스팅이 됐다. 배우들이 선뜻 대답할 줄 몰랐는데 하겠다고 해서, 영화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 휘발유가 되었다. 캐스팅의 어려움은 없었고, 그렇다보니 더욱 검증받았고 인정받았다는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또 배우들이 독특한 캐릭터에 대해 갈증이 있으리라 생각했다. 멋있는 역은 많이 해보겠지만 이런 캐릭터는 죽을 때까지 못 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캐릭터에 대한 갈증으로 예산이 적은데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GHS: Thank you for noticing the sound of the bell. When the sound of the bell is heard, it is calming. But it can also be scary,,especially when we hear it on a dead silent night and the wind is blowing. But, I wanted to give a feeling of excitement and nervousness with the sound of the bell. They also say that bell is heard when you expect to meet someone special and when something is about to start. That was the effect I was going for. Whether it is the sound of the bell, the sound of a laughing child, I spend a lot time effort trying to make the sound as perfect as possible. As for the casting, it was not that difficult. That is why I had even more confidence in the actors. I cast Jo SeungWoo, Rhy DukHwan and Nam SangMi in that order. The actors readily agreed to work with me that their willingness to work with me fueled me. Because it was not so hard to cast, I felt as if I was validated and acknowledged. I also felt that perhaps the actors might have been thirsty to play such characters. They can always play cool and attractive roles but maybe they thought that they may never have the chance to play these type of roles again. I felt that even though it was a low-budget movie, they agreed to play the roles because they were thirsty for something different. 

 관객  어 머니가 편지를 남기고 돌아가셨다고 했다. 그 편지의 내용이 궁금하다. (A): It was pointed out in the movie that their mother left a letter and died. I am curious about the content of that letter.
구혜선  편지 내용에 대해 말해보자면, 어머니 역을 맡은 서현진 씨가 노래 부르는 부분이 있다.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관객들이 은은히 아셨으면 해서 이렇게 했다. 가사가 이렇다. '우리가 만난지 한 달 만에 너의 이름을 잊었지. 그러다 우리가 언젠가 만나면 꼭 깍지 끼고, 꼭 안아주고, 사랑하자.'는 가사다. 사실 그 가사를 자막으로 넣어서 메세지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다들 노래방 기계가 아니라며 반 대하셨다. (웃음) '너의 얼굴 너의 이름 다 잊었지만 우리 나중에 꼭 다시 만나 사랑하자'는 내용이다. 편지도 직접 내가 썼다. 편지 내용이 그 노래 가사와 같다. GHS: Regarding the content of the letter, Suh HyunJin who plays the mother sings the letter. I did not want it to be directly read. The lyrics go like this: "Just after one month of our meeting, I forgot your names. Someday when we meet again, we will  definitely wear ?kkakji?, I will definitely hug you and let us love each other." That is the sample of the lyrics. Actually, I wanted to put the lyrics as subtitles in the movie. But, all the staff objected to that idea saying that the movie is not a karaoke machine. (laughter) The lyrics further says: "I have forgotten your face and your name. Let us definitely meet again and love each other." I hand-wrote the letter in the movie. The content of the letter and the song are the same. 

관객  질 문 말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마네킹 장면 정말 발상 대박이었다. (웃음) (A): Instead of a question, there is something I want to say. The manikin scene is truly and truly a Daebok scene. (laughter)
구혜선  마 네킹.. 많이 무거웠다. (웃음) 상미 씨가 힘이 좋다. 그걸 들고 뛰더라. 그 무거운 걸 들고,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었는지 들고 뛰더라. 그게 시나리오 쓸 때부터 하이라이트로 설정한 장면이다. 표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잠수교에서 촬영했다. <더 뮤지컬>이라는 드라마에서 촬영했던 장소기도 하다. 촬영하는 내내 '여기서 영화 찍어야지' 하고 생각했다. 연기 할 때도 영화 촬영의 장소에 대해 꼭 생각한다. 좋았던 장소는 꼭 영화에 다시 넣는다. 마지막에 나온 터널은 우연히 찾았다. 있는지도 몰랐는데 터널을 보는 순간 여기다! 싶었다. GHS: manakin...it was very heavy. But Sangmi-ssi is very strong. She ran holding it.Her mind and body became one and she just ran with it. Even while writing the scenario, I selected that scene to be the highlight. I really stressed over how to express it well. I filmed it at ?JamSoo Gyo?. It is the same location where <The Musical> drama was filmed. While filming <The Musical>, I made a note to myself to cut the scene there. If I really like a location, I put it in the movie. The tunnel scene at the end was found accidentally. I did not even now it was there. When I saw the tunnel, I had an Aha moment. 

관객  감독이기 전에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역이 있나? (A): Before becoming a director, was there any roles that you really wanted to act as an actress?
구혜선  시 나리오를 쓰면서 생각하는 것이 있다. 이 대본이 나한테 오면 나는 할까. 내가 안 할 것 같으면 그 영화는 안 찍는다. <복숭아나무>를 만났다면 승낙을 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 이 영화를 찍게 됐다. 20대 때는 여성스러운 역을 꺼려 했다. 그게 뭐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닌데, 여자라는 점이 20대에 소모되는 느낌이었다. 30대엔 뭘 해야 하지, 하는 고민이 있어서 직업적인 면에서 선택을 많이 했다. 그런데 생각이 바뀌더라. 영화를 만들고 연기하고 그런 과정에서 로 맨틱 코미디를 많이 봤다. 결국 내가 가장 관심있는 건 연애고 사랑이다. 그러면서 연기하는 건 특정한 직업이고 영화를 만들 땐 호러스러운 판타지라니. 이런 나를 발견하면서 많은 질문을 하게 됐다. 최근에 쓰는 작품도 이런 고민을 담고 있다. 로맨스를 하고 싶다. 궁금하기도 하고 감정 이입도 하고 싶고. 연기로 내가 못한 연애도 하고 싶고. GHS: While I am writing the script, I often ask myself if would I want to act this role if it came to me? If my answer is no, I don't make that movie. With <Peach Tree>, I felt certain that I would take the role and that is why I made the movie.  When I was in my 20's, I was reluctant to play feminine roles. I am not saying that anything is wrong with it. (oh oh,,,I took it wrong the first time when I read it.) What I felt was that being female was wasted on the 20's. (I think what GHS means is that so many Korean dramas are consumed with the main story being about females in their 20's. I did notice that about Korean dramas...pretty much same theme over and over again. haha...sorry.) As I moved towards 30's, I thought about what I wanted to do. I made choices based on professions. But, my thoughts changed. I watched many romantic comedies as I make movies and act. Ultimately, what I am really interested in is romance and love. Even so, I was looking at acting as just a particular job and I am making movies about horror fantasies. (I think she is pointing out her own duality or dichotomy in her own self and how either she was not integrating them or not really being true to her own wants??) As I discover such aspect in myself, I ask myself many questions.  My current writing project contains such conflicts. I want to do a romance. I am curious about it and I want to feel the emotions. I want to experience romance through acting that I did not have in real life.

 다니엘 까뻴리앙  영화를 일상적으로 많이 보는 편인데, <복숭아나무>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구혜선 감독의 세계가 참 특별한 것 같다. 영화 속 풍경이나 이미지가 참 독특하다. 그래도 아직은 젊은 감독이다보니, 성숙하지 않은 점이 있다.  더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해본다. DC: I watch a lot of movies. but <Peach Tree> is very impressive. I feel as if Director GHS's world is special. The scenes and images in her movie are unique. Even so, being a young director, there are aspects that still need development. I anticipate that she will progress.  
구혜선  영 화 보러 와주셔서, 또 여러번 보러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GHS: Thank you all for coming to see the movie and for seeing it several times. I sincerely thank you.

다니엘 까뻴리앙  11월 시네프랑스는 '영화와 식도락' 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다음주 화요일에 만나게 될 작품은 줄리엣 비노쉬와 조니 뎁이 출연하는 <초콜릿> 이 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DC: In November, the CineFrance's theme is "movie and tasty indulgence". Next Tuesday's movie is <Chocolate> starring Juliette Binosche and Johnny Depp. Please come and enjoy.  

http://cafe.naver.com/minitheaterartnine/2396
English
translation by cheerkoo @ GHS thread soompi page 1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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